8월 182011
 

 오래간 만의 해군 포스팅이네요… ㅇㅇ사령부에서 전역한지도 벌써 3년이 넘었습니다.. 3년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해군 시절 때는 육군이랑 다른 그런 명칭이 많이 있었습니다. 뭐 물론 해군에 복무 중일 때는 몰랐었지만 예비역이 된 후 대학의 후배나 동기나 선배들의 말을 들어보면 안맞을 때가 많더군요. 전역한지 얼마 안되서 아직 해군에 관심이 많던 시절에 해군 용어만 모아놓은 블로그 포스팅 같은 것도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냥 한번 더 정리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여기 적혀 있는 내용은 옛날 내용이며 확실히 서면으로 남겨져 있는 것이 아니고 당시 선임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출처는 불명확 합니다.

 * 쇼 핑
   육군의 미씽이랑 같은 말로 예상.. soap이라는 비누에서 나온 단어로 추정.. 바닥에 샴푸나 비누를 풀어서 청소하는 것을 말함
 * 데 끼
   화장실 청소할 때 쓰는 Brush를 명칭
 * 레이스
   걸레를 의미함
 * 스마프 (? 스나프?)
   밀걸레를 의미 (해군은 밀걸레를 데끼로 빱니다?)
 * 셈브레이
   해상병 전투복 상의
 * 당가리
   해상병 전투복 하의
 * 사이드를 탄다
   1. 구석 및 후미진 곳을 청소한다.
   2. 꿀을 빤다.
 * 선수

   선임 수병의 약자
 * ㅇㅇ수병
   해군은 병 계급 상호간에 계급을 부르지 않고 ㅇㅇ수병으로 호칭함
 * 열외
   귀찮은 일을 하지 않게된 위치.. 신(神?)
 * 문관
   생활반장을 끝내고 전역일만 기다리는 말년병장
 * 교반
   육군의 소대(때로는 분대)와 유사(생활반으로 순화됨)
 * 교반장
    생활반장으로 순화 (내무반장과 같음)
 * 오장
    아주 작은 단위의 대표 (오와 열 할 때 ‘오’의 ‘장(長)’이란 뜻으로 예상)
 * 소재반
    부대 마다 틀릴 것 같지만, 물품 수령하고 식사당번을 짰던 것 같음..
 * 막내 오장
    막내 옷다리기, 막내 관리? 
 * 갑사 
    일종의 작업(이라고 쓰고 노가다라고 읽음)을 전문으로 하는 분들의 명칭.
 * 선임하사
    부사관(하사,중사 급?) 중 선임
 * 분대
   육군의 중대와 유사(생활관으로 순화됨)
 * 분대장
   생활지도관으로 순화 
 * 츄라이
   1. 식사당번
   2. 식판
 * 15분전
   준비 해
 * 5분전
   준비 끝

9월 012009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해군 장교계급 번역의 오역에 대해서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유선방송에서 ‘맨 오브 오너’를 하는 것을 보면서 모군인 해군의 기억으로 불태우고 있던 도중이였습니다.’오옷!! 셈당이다.. 라든지 빵모네.. 라든지…’하면서 말이죠.(해군용어라 죄송합니다. 셈당은 셈브레이 당가리를 말하는걸로서 해상병전투복(하늘색와이셔츠에청바지)을 이야기 하는거고 빵모는 해군정모를 말합니다) 그리고 옛날에 하사, 중사도 셈당을입었다는 XX사 근무당시 원사님의 말을 기억하며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하사가 PO1 이고 병장이 PO2이죠.. (참조:해군계급장 http://navy.mil.kr/pds/hongbo/navypictorial_1_1.jsp ) 그런데 판사로 나오는장교가 있더군요..

 자기가 XX 대위라고 하더군요. 정복에 분명 대령 계급장을 달고  있었는데 말이죠.

 병이나 부사관이야 같지 않으니까 이해할 수 있지만 미해군과 한국해군의 장교 계급은 개수부터 레벨까지 같으니까요.

  위 사진은 미해군대령계급장입니다.

 저는 대령이 대위로 강등된 장면을 보았습니다. 이는 해군의 영문 계급의 명칭이 틀리기 때문입니다. 육군은 대위가 Captain인반면 해군은 Lieutenant입니다 해군의 Lieutenant는 육군의 소/중위와 명칭이 같죠. 이런 문제가 있다 보니상황이나 문맥, 화면으로 파악해야 하는데요. 위 경우는 해군영화인데도 그런 치명적인 우를 범하고 말았던 것이죠. 이는일본애니에서 중좌(중령에해당)를 중사로 만들어 버린 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발음이 중사랑 비슷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하겠지만요. 전쟁영화를번역한다면 대충 기반지식은 어느정도 알고 번역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감수라던지요) 그냥 문서 던져줬으니 번역해가 아닌좀 더 관심을 가지고 퀄리티 높은 번역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뭐.. 번역가는 군사전문가가 아니라는건 압니다만.. 뭐 제희망사항이랄까요..

아래는 계급별 영문 비교 표입니다.

  육 군
(ARMY)
해 군
(NAVY)
공 군
(AIR FORCE)
해 병 대
(MARINE CORPS)
대 장 GENERAL ADMIRAL GENERAL NONE
중 장 LIEUTENANT
GENERAL
VICE
ADMIRAL
LIEUTENANT
GENERAL
LIEUTENANT
GENERAL
소 장 MAJOR
GENERAL
REAR ADMIRAL
UPPER HALF
MAJOR
GENERAL
MAJOR
GENERAL
준 장 BRIGADIER
GENERAL
REAR ADMIRAL
LOWER HALF
BRIGADIER
GENERAL
BRIGADIER
GENERAL
대 령 COLONEL CAPTAIN COLONEL COLONEL
중 령
LIEUTENANT COLONEL COMMANDER LIEUTENANT
COLONEL
LIEUTENANT
COLONEL
소 령
MAJOR LIEUTENANT
COMMANDER
MAJOR MAJOR
대 위 CAPTAIN LIEUTENANT CAPTAIN CAPTAIN
중 위 FIRST
LIEUTENANT
LIEUTENANT
JUNIOR GRADE
FIRST
LIEUTENANT
FIRST
LIEUTENANT
소 위
SECOND
LIEUTENANT
ENSIGN SECOND
LIEUTENANT
SECOND
LIEUTENANT
준 위
WARRANT
OFFICER
WARRANT
OFFICER
WARRANT
OFFICER
WARRANT
OFFICER
원 사 COMMAND
SERGEANT MAJOR
MASTER CHIEF
PETTY OFFICER
CHIEF MASTER
SERGEANT
MASTER GUNNERY
SERGEANT
상 사
MASTER
SERGEANT
SENIOR CHIEF
PETTY OFFICER
SENIOR MASTER
SERGEANT
MASTER
SERGEANT
중 사
SERSEANT
FIRST CLASS
CHIEF PETTY
OFFICER
MASTER
SERGEANT
GUNNNERY
SERGEANT
하 사 STAFF
SERGEANT
PETTY OFFICER
FIRST CLASS
TECHNICAL
SERGEANT
STAFF
SERGEANT
병 장 SERGEANT PETTY OFFICER
SECOND CLASS
STAFF
SERGEANT
SERGEANT
상 병 CORPORAL PETTY OFFICER
THIRD CLASS
SENIOR
AIRMAN
CORPORAL
일 병
PRIVATE
FIRST CLASS
SEAMAN AIRMAN
FIRST CLASS
LANCE
CORPORAL
이 병
PRIVATE SEAMAN
APPRENTICE
AIRMAN PRIVATE
FIRST CLASS

출처 : [기타] 인터넷 : 영어 잘했으면 원이 없겠다. 정말 !! http://cafe.naver.com/englishenglish.cafe

P.S. 이 내용은 kuniz37.egloos.com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같은 사람이 운영하는 것이니 다시 본 것이라도 깜짝놀라지 말아주세요^^;

9월 012009
 

 제가 제일 약한 종목은 사람이름 외우기 입니다.

 저는 해군이였기 때문에 역시 기수같은것도 외워야
했었는데요 처음에 이병으로가서 모든것이 긴장된 순간 기수+계습+이름을 외우느라 엄청나게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때마침 우리
생활반에는 이름 비슷한 사람이 약 2쌍정도 있었기 때문에(실명거론은 안되므로) 엄청 힘들었습니다ㅜㅡ;

 하지만
여러분은 간과하고 있겠지만 동기 같은 경우에는 군번순서까지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저같은 경우 518기로 들어가서
동기가 한명 있었는데 제가 군번이 빨랐었죠. 모든 우선순위는 (생활반장>병>문관)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병이라는
소싯적 때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맞선임과 으슥한 곳에서 일대일 면담을 하기도 했답니다. 이는 병장 때 누군가를 선임에게
일대일면담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문관과 같은 익숙치 않은 용어는 http://blog.naver.com/kky9410/120064697667 이곳을 참조하세요)

  뭐 예외가 있다면 직책이 높으면 그쪽을 우선시 했었다는 점인데요. 동기가 두명이상인데 생활반장보다 군번 빨라도 생활반장을 더 높게 친다죠.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부사관이나 장교같은 간부도 마찬가지로 어딘가에 List를 쓰면 기수 때로는 군번순 까지 들어가서
순서를 적어주어야 합니다. ( 장교>부사관>병>군무원 순으로 순서를 적게 되있지만 보통
장교>부사관>군무원>병 순으로 쓴다죠.) 예전에 후임인가 선임이 행사 참가 리스트를 작성해서 체크하고 있었는데
같은 7급인 군무원인데도 자기가 순서가 더 빠른데 아래에 적었냐고 태클을 걸기도 했었지요.

  자 이제 한단계 더 어렵게 가봅시다. 이제 순서를 알았으니 이와 관련된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생기지요. 우리나라에는 존비법 [尊卑法](상대높임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문제하나 내보죠. 예를 들어서 ‘김병장, 심상병, 정일병’이 있을 때 정일병은 김병장에게 심상병이 작업나갔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정일병 : “김병장님, 지금 심상병님이 지금 작업나가서 안게십니다.”
 2) 정일병 : “김병장, 거 심상병 작업나갔다.”
 3) 정일병 : “김병장님, 지금 심상병 지금 작업나가서 없습니다.”
 4) 정일병 : “김병장님, 지금 심상병 지금 작업나가서 없으십니다.”
 5) 정일병 : “김병장님, 지금 심상병님 지금 작업나가서 없습니다.”
 힌트
 백병장 : “정소위님, 안상사 지금 잠시 화장실 갔습니다.”

답은 3번 입니다.(긁어보세요)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조심해야겠죠. 정일병이 심상병에게 김병장이 상륙(휴가)나갔다는 것을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맞춰보세요.
 
 1) 정일병 : “심상병님, 김병장님 지금 휴가 중이십니다.”
 2) 정일병 : “심상병님, 김병장 지금 휴가 중이십니다.”
 3) 정일병 : “심상병님, 김병장님 지금 휴가갔습니다.”
 4) 정일병 : “심상병, 지금 김병장 휴가 갔다.
 5) 정일병 : “심상병, 지금 김병장님 휴가 갔다? ㅋ

답은 1번입니다. (긁어보세요)

 하
지만 이 상대높임법을 사용할 때 동기면 무조건 높임을 하지 않는 등의 또 복잡함이 존재합니다. 저같은 경우 해군이였기 때문에
병들끼리 대화시에는 계급을 부르지 않고 무조건 ‘수병’이라고 부르면 되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되었지만 ‘기수 크리’로
인하여 그닥 다행이라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자 위에 방법이 무조건 좋을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뒷담화’ 또는 ‘샤바’ 등을 위해서 가끔씩 파괴 시켜야 될 경우가 존재하긴 합니다. 만약 김상병과 임상병(여기서 김상병이
기수가 높음)이 있다고 해봅시다. 그럼 정일병이 임상병에게 김병장이 휴가나갔다는 것을 말한다면, 원래 정석대로라면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 임상병님, 지금 김상병님 휴가 나가셨습니다.” 라고 말이죠.

 하지만 임상병과
정일병이랑은 정일병의 샤바로 인해 절친하고 김상병은 사이드(해군용어사전참조)에 최강자라고 해봅시다. 정일병과 임상병은 친해서
뒷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위의 대사를 외치면 아마 불퀘해 할지도 모릅니다. 글쎄요. 여기서 부터는 그냥 모두 상상에
맡겨봐요~(법이 무서워요) “임상병님, 지금 김상병 휴가나갔습니다.” 외쳐주면 좋아합니다. 글쎄요. 왜그런지는 상상해 맡겨
봅시다!

  군대는 순서를 매우 중요시 여기는 곳입니다. 사람이름을 순서대로 적을 때도 계급순, 기수순, 군번순을
지키는 곳입니다. 심지어 군무원 조차도요. 외워야 할 것은 많지만 그쪽에 동화되어 같이 살다보면 또 금방 외워지는 것이
순서입니다. 아주 몸에 배게되죠. 아마 사회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되요.

  여러분도 순서와 관련된 애피소드 없었나요. 하핫. 더 적고 싶지만 나름 필터링 해서 줄였답니다.

 여기서 나온 인물,단체,지명,교유명사,사건은 현실과는 관계없습니다.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여러분의 느낌입니다.

P.S. 이글루스의 글을 옮긴것입니다. 같은 글이 보여도 kuniz37.egloos.com에서 본 거라면 같은 곳에서 본 것입니다.